7월도 어느새 반이 훌쩍 지났습니다. 월요병에 걸리기에 십상인 오늘, 여러분만의 월요병 대처법이 있나요? 저는 바쁜 하루 중이지만 잠시 짬을 내 시원한 커피와 함께하는 시간이 그렇게 위로가 되더라고요. 거창한 행복이 아니더라도 매일 이런 소소한 행복 하나쯤은 가지고 사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표를 향한 꾸준한 노력, 역경을 극복하는 긍정적인 마인드. 이러한 마음가짐과 자세는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성공적으로 대입의 결과를 낸 학생들의 부모님들과 이야기를 나눈 결과, 학생들의 성장과정에서 몇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중학교를 거치면서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생활했다는 점, 중간에 목표가 바뀌어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며 이를 부모님께서 존중해줬다는 점입니다. 학생들이 진로 목표를 정하는 데 부모님의 역할이 지대한 영향을 미친 셈이죠.

학생들이 스스로 진로 목표를 정하게 하기 위해 부모님께서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자녀의 적성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는 학생들에게 학습동기를 부여하고 창의적 사고방식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의 첫걸음입니다. 일반적으로 심리검사를 통해서 충분히 드러나는 아이가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아이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부모님께서 관찰하여 찾아내고 만들어가야 합니다. 부모의 희망진로가 아닌 자녀의 희망진로를 말이죠. 부모의 의지대로 진로를 결정하여 자녀에게 강제하면 당장 지금은 나아지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오히려 시간만 허비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들이 원하는 길을 잘 찾아가도록 도와주고 존중해줄 때 아이들은 행복하고 후회 없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진로를 찾기 위해서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부분이 무엇인지 점검하고 관찰해야 합니다. 자녀의 진로가 1~2개 정도 보일 때, 보다 심화된 탐색으로 조금씩 구체화하도록 유도하면 됩니다. 나중에 방향을 바꾸더라도 상관없습니다. 방향 전환은 실패가 아니라 성장과정 중의 한 단계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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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여름에 접어든 날씨에 지치기 쉬운 월요일입니다. 몸도 마음도 지치는 날엔 그냥 가만히 쉬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문득 행복했던 순간이 떠오르기도 하니까요. 오늘은 오로지 나를 위한 시간을 잠시나마 가지며 편안한 마음으로 한 주를 시작하시기를 바랍니다.

최근 창의력과 사고력을 기반으로 한 독서활동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교육제도는 통합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중시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건 세계적인 흐름입니다. 이를 반영해 교과교육 개정 내용은 체계적 독서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제 독서능력이 부족한 친구들은 수업 내용을 따라가기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학령기 독서의 순기능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크게 보면 내신공부를 위한 목적과 우수한 입시결과를 내기 위한 목적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우선 독서활동에 충실했을 때 내신공부가 즐거워집니다. 학교 교과서는 많은 내용을 압축해 만들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과서 내용만 보면 딱딱하게 느껴질 뿐 아니라 깊이 있게 이해하기도 어렵죠. 이때 교과와 관련한 독서를 하면 학습에 대한 흥미도와 밀착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책을 통해 미리 알게 된 사실들을 교과내용으로 다시 한 번 접하면 내용을 이해하기가 쉬워 학교 공부가 즐거워진다는 얘깁니다.

우수한 입시결과를 위한 독서의 목적 중 가장 큰 부분은 자기주도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위대한 업적을 이룬 위인들의 공통점은 바로 ‘자기주도능력’입니다. ‘자기주도능력’은 나를 이 세상의 주인으로 만들어 주고 자신의 삶을 현명하게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원동력이 됩니다. 자기주도능력은 입시에서도 무척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독서를 통해 나를 돌아보는 습관은 학생들의 자기주도 능력을 키우는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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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 교육레터(7월 2일) -

7월의 첫 월요일입니다. 지난달의 아쉬움 때문에 머리가 복잡하다면 일단 그 생각들을 밖으로 모두 꺼내 마주해보세요. 밀린 집안 청소를 하듯 마음을 열고 생각을 말끔히 청소하고 나면 안 풀리던 일들도 술술 풀리는 마법과 같은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니까요. 여러분의 상쾌한 한 달의 시작을 저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아이는 자라면서 열두 번도 더 변한다고 합니다. 쉼 없이 자라고, 성장하고, 변덕을 부리는 우리 아이들을 볼 때마다 부모님들은 그저 당혹스러울 뿐입니다. 말대답만 하고, 부모 말을 무시하는가 하면, 제 멋대로만 행동하려 구는 아이, 내 자식이지만 괘씸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이처럼 모든 부모님들은 아이를 기르면서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겪습니다. 그래서 간혹 어쩔 수 없이 아이에게 매를 드는 상황도 발생하게 됩니다. 사실 문제는 습관적으로 매를 들 때입니다. 때리는 사람도 쉽게 매를 들게 되고 맞는 아이도 매가 익숙해져 그 순간만 모면하려 들기 때문입니다.

만약 평소엔 매를 들지 않다가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엉겁결에 매를 들었다면 그 후속조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매를 맞은 아이가 부모의 마음을 알게 되고 제 잘못을 깨닫게 되면 좋겠지만, 대부분은 서로 상처만 받고 끝나기 십상이죠.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우선 아이가 비뚤게 행동하는 원인을 면밀히 살펴봐야 합니다. 단순히 사춘기 반항인지, 집 밖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등에 따라 그것에 대처하는 부모님의 자세도 달라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원인은 생각해보지 않고 무조건 그릇된 행동만을 문제 삼아 매를 드는 것은 아무런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아직 성숙하지 못한 아이가 제대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을 리는 만무하죠. 그것을 바로잡고 가르치는 것이 어른의 몫입니다. 무조건 체벌하고 볼 일이 아니라 그러한 일이 발생했을 때 당장의 화를 누르고,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의 마음으로 상황을 살펴보며 매를 들지 말지 결정하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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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첫 월요일입니다.
벌써 2018년도 절반이 지났습니다.
여러분의 상쾌한 하반기 시작을 저희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교육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교육계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말을 수없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기존의 아이큐(IQ) 중심의 지능관이 다중지능의 등장으로 송두리째 흔들리면서 학교도, 학원도, 학부모도, 학생도 변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들어졌습니다.

다방면의 창의인재를 필요로 하는 21세기 지식창조사회에서 필요한 지능관은 다중지능입니다.

1983년 하워드 가드너(Howard Gardner)에 의하여 등장한 다중지능이론은 인간의 지능이 언어/음악/논리수학/공간/신체운동/인간친화/자기성찰/자연친화라는 독립된 8개의 지능과 1/2개의 종교적 실존지능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다중지능이론은 ‘8과 2분의 1’ 지능론으로도 불립니다. 즉, 지능검사(IQ Test)만으로는 인간의 모든 영역을 판단하거나 재단할 수 없다는 것이죠. 이 이론에 따르면 각각의 지능이 조합됨에 따라 개인의 다양한 재능이 발현됩니다. 따라서 각 영역에 있어서 수많은 종류의 천재가 있을 수 있는 것이죠.

다중지능이론의 가장 기본적인 전제가 ‘우리는 서로 다르다’는 것입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을 획일적인 교육방식으로 가르치는 것은 문제가 될 수밖에 없겠죠. 다름을 다름으로 보아야지, 틀림으로 보면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다중지능에서는 학부모님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녀의 재능이 무엇인지 가장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사람, 그 재능을 꽃피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부모이기 때문입니다. 고사성어에 ‘줄탁동시’라는 말이 있습니다. 닭이 알을 깔 때에 알속의 병아리가 껍질을 깨뜨리고 나오기 위하여 껍질 안에서 쪼는 것과 어미 닭이 밖에서 쪼아 깨뜨리는 것이 동시에 이뤄져야 병아리가 알을 깨고 세상에 나올 수 있다는 말입니다.

아이의 재능이 꽃필면 겉에서 쪼아주는 부모나 선생님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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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한 달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흔히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고 하죠. 일상 속에서 크고 작은 이유로 아이를 나무라기 전에 ‘내가 아이에게 어떻게 말하고 행동했는지’ 곰곰이 떠올려보는 건 어떨까요? 아이에게 바라는 모습을 직접 행동으로 보여준다면 분명 아이들도 우리의 마음을 알아줄 테니까요. 이번 한주는 아이들과 함께 지난 반년을 반추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채워나가시기를 바랍니다.

요즘 아이들의 고민은 무엇보다 학업, 성적, 진로 문제가 가장 심각할 것입니다. 그 다음 고민은 아마도 이성과의 문제, 그리고 부모와의 갈등이 가장 힘들지 않을까요? 예전엔 형제가 많아 그 안에서 서로 치고 받고 싸우고 그 과정에서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닙니다. 너도 나도 대학에 가야하고, 형제도 별로 없으니 소통할 상대가 없고, 물질문명의 발달로 절대 가난하게는 살 수 없고. 이러한 조건들의 결합이 요즘 아이들을 유난히 대학으로 몰고 있습니다.

이따금 학교 현장 연수를 나가보면 부모에게 말을 전혀 하지 않는 아이도 상담선생님에게는 자연스럽게 마음을 터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담한 자녀가 상담을 받고 변화를 보이고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을 때쯤엔 부모도 동석한 자리에서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게 됩니다. 그동안 아이를 상담한 결과를 얘기해주고 당부의 말을 하면 엄마들이 아이에게 반드시 하는 소리가 있습니다. “지금 선생님이 하신 말씀, 옛날에 엄마가 안 했어?” 부모 자신도 충분히 할 일을 했다는 억울한 항변이자 누누이 해온 말을 아이가 처음 듣는 양 하는 모습에 대한 의아함의 표현입니다. 평소 엄마들이 그렇게 한 말을 왜 아이들은 귓등으로도 안 들은 걸까요? 그건 부모님들이 아이에게 전달하는 방식을 잔소리로 하기 때문입니다. 잔소리에는 감정이 실리기 마련이죠. 감정은 기분을 건드리고 마음을 닫히게 합니다.

아이들이 상담자에게 마음을 여는 건 상담자들이 객관적인 자세로 공감을 하며 들어주기 때문입니다. 감정이 실리지 않으니 부담감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상담가는 평가를 하지 않습니다. 다만 한 아픈 영혼을 마주하는 것이죠. 훈련된 방법과 자세로 문제를 객관적으로 훑어 아픔을 다독이고 바라보게 함으로써 치유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내 존재가 누군가에게 온전히 이해받는다는 느낌. 그것만으로도 아이들의 아픔은 치유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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